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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진 대피 후 귀가하셨나요? 현관문 열기 전 꼭 확인해야 할 7가지 안전수칙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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혹시 흔들림이 멈추고 대피소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, "이제 다 끝났다"며 안도하고 계시지는 않나요? 저 역시 그랬습니다. 2016년 경주 지진 당시, 뜬눈으로 밤을 새우고 다음 날 아침 서둘러 현관문을 열었죠. 그런데, 그 순간이 제 인생에서 가장 아찔했던 기억 중 하나로 남아있습니다. 우리는 흔히 지진 그 자체만을 두려워합니다. 하지만 진짜 위험은 우리가 '안전하다'고 믿고 돌아온 우리 집, 그 익숙한 공간 안에 숨어있을 확률이 높아요. 그래서 오늘은, 지진 후 귀가 시 문을 열기 전부터 거실 소파에 앉기까지 반드시 확인해야 할 안전 체크리스트 7가지 를 우선순위대로 정리해 드리려고 합니다. 제 생각에는 이 글 하나만 잘 기억하셔도 가족의 안전을 지키는 데 충분하실 겁니다. "지진 발생 후 화재, 가스 폭발 등 2차 재난으로 인한 재산 및 인명 피해가 전체 지진 피해의 30% 이상을 차지합니다." [출처: 미국 연방재난관리청(FEMA)(Tier-1), 2023]  1. 보이지 않는 암살자: 가스 누출 여부 확인하기 집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현관문을 열고 '냄새'를 맡는 겁니다. 불부터 켜면 절대 안 돼요. 가스 배관은 지진의 진동에 매우 취약하거든요. 현관문을 열었을 때 양파 썩는 냄새나 매캐한 가스 냄새가 난다면, 즉시 문을 열어둔 채로 밖으로 다시 대피해야 합니다. 이때 환풍기를 틀거나 전등 스위치를 누르는 행동은 절대 금물입니다. 아주 작은 스파크로도 대형 폭발이 일어날 수 있으니까요. 경주 지진 당시, 스위치 누르기 직전의 멈칫함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이 들어갔어요. 아니, 정확히는 현관문을 열고 무의식적으로 거실 불을 켜려고 손을 뻗는 순간 묘한 냄새를 맡고 멈칫했습니다. 보일러실 쪽 배관 연결부가 미세하게 틀어져서 가스가 새...